
한 10살 전후로 보이는 아이들 4명이 잔디 위에서 동물들을 잡고 있다. 나는 그중에 다른 또 한명.
캠코더를 들고 있다. 시대가 80년대 초처럼 보인다.
잔디아래에는 미로와 같은 배수관들이 지나가고 있다. 구멍은 마치 골프장 홀컵처럼 여기 저기 흐터져 있다. 하지만 어린 나의 키로는 홀은 가까이 가야지만 보인다.
"야~! 아까 우리가 잡은 쥐하구 벌래들 어디 갔지?"
"몰라", "몰라"
뱀을 잡아 넣은 바구니에 쥐를 넣었으니 뱀이 잡아 먹은게 뻔한데도 아이들은 바구니속에 있던 뱀을 꺼내 들어가면 쥐들을 찾는다. 배가 부룬 뱀녀석은 늘어져 있다.
결국 쥐들은 못 찾고 배가 볼록한 뱀만 들고 동네로 돌아가던 아이들 중 하나가 말을 한다.
"여기 우리 놀이터 이제 개발 된데"
"그럼 우리는 어디서 놀아?"
"흠.. 그럼 여기 우리가 사면 안될까?"
"얼마나 할까?"
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마을에 도착한 무리는 복덕방이라고 크게 써놓은 간판 아래로 모여 들어간다.
그러면서도 난 켐코더로 그들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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